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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에 맞는 수입 맥주 종류

‘촌철살인’ 독설로 유명한 영국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는 최근 오비맥주의 ‘카스’ 광고에 출연하면서 그는 광고에서 ‘마스터 셰프 코리아4’ 출신 셰프 겸 모델인 오스틴 강이 추천한 요리에 카스 맥주를 곁들이며 “느끼함을 잡아준다. 톡 쏘고 신선하다”를 말합니다.

램지의 카스 광고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선 연일 ‘램지가 자본주의에 패배했다.’, ‘그 역시 영국인이었다(영국의 음식은 대체로 맛이 없다는 말에서 비롯됨)’ 등 많은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든 램지가 평소 즐겨 마시는 맥주는 페일라거의 일종인 ‘버드와이저’로 알려져 있으며 페일라거는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밝은 금색의 라거 맥주로, 부드럽고 목 넘김이 편한 것이 특징입니다.

맥주 종류를 따진다면 수많은 맥주의 장르와 스타일 있다 보니 너무 많으니 지금도 연구자들은 새로운 맥주를 만들어 이름을 붙여 맥주를 만들어낸다. 세세한 스타일별 분류까지 치면 수백 종류가 있지만 크게 나누면 자연 발효하는 '랑비크'와 상면 발효 하는 '에일', 하면 발효 하는 '라거'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랑비크 맥주

Lambic. 한국에서는 '람빅'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맥주로 일반적인 맥주와는 달리, 인공적으로 배양한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대기 중에 떠도는 여러 균체를 이용해 순수 자연적인 환경에만 의지해 발효시키는 맥주인데 이로 인해 드라이하고 강렬한 신맛과 상큼함, 그리고 균류 특유의 쿰쿰하고 텁텁한 질감과 신 뒷맛을 가지고 있으며 상미 기한이 사실상 없다.

에일 맥주

발효 시 효모가 맥주 위에 떠서 발효되는 상면발효 맥주를 일컫는 말인데 2~300년 전까지 맥주라 하면 이 에일 맥주를 일컫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하면발효맥주인 라거에 밀려 종류가 많지 않다(영국 제외). 색이 진하고 이산화탄소가 적으며 과일 향이나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인디아 페일 에일을 제외하면 라거와 달리 홉의 쓴맛이 적은 편이다. 맥주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맥주의 상당수가 여기에 속한다.

라거 맥주

냉장 발효 온도가 필요한 라거는 발효 시 효모가 맥주 바닥에 가라앉아 발효되는 맥주를 일컫는 말로 현대의 대중 맥주를 일컫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황금색에 풍부한 탄산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맥주는 대부분이 라거 맥주로 향이 적고 목 넘김이 편해서 요리하고 궁합이 잘 맞습니다. 양념이 강하고 기름기가 있는 음식은 라거와 맞다(예:치킨) 에일 계열은 맛이진 하고 향이 강하기에 안주 없이 맥주만 먹어야 제대로 향과 맛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편의점에 들어오는 맥주도 거의 비슷한 라거 계열이 많지만 다른 맥주를 먹어봐도 청량감과 목 넘김이 익숙한 한국인에게 크게 어필되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팔리는 외국 유명 맥주가 대부분이 라거 계열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도 그런 이유입니다. 마트에서 밀맥주(에일계열)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물량 공세에도 결국 라거 계열로 돌아오고 이유는 밀맥주를 먹으면서 맥주같이 느끼지 않는다는 말은 이미 한국인에게 라거 계열이 익숙하기에 쉽게 입맛을 바꾸기가 힘듭니다.

내 입맛에 맥주를 찾으려면 꼭 수입 맥주가 좋고 나쁜 것을 떠나서 차이가 큰 종류별(라거, 에일)로 마셔보고 맞는 것을 찾아서 세세히(예:라거계열-페일,다크,헬레스,필스.... ) 찾아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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