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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시계는 머릿속에 있었다
배꼽시계는 머릿속에 있었다
우리는 식사 때가 되면 자동으로 배가 고파진다. 소위 배꼽시계가 울리는 것이다.
배꼽시계라고 하니 배 속에 있을 듯싶지만, 사실은 뇌 속에 있다.
야나기사와 마사시교수와 텍사스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미일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배꼽시계가 있는 부위를 찾아냈다. 그 부위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체내시계와는 다른 곳이었다.
체내시계란 약 24시간 생체리듬을 조정하는 시계로, 뇌의 시교차상핵이라 부르는 부위에 있다. 이 체내시계가 수면이나 체온 등과 같은 몸의 사이클을 관장한다.
쥐의 경우에는 야행성 동물이므로 밤에 먹이를 찾고 낮에는 잠을 잔다. 이는 체내시계가 빛의 자극 때문에 하루의 리듬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낮에만 먹이를 찾을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되면, 쥐는 낮과 밤을 바꿔 생활하게 된다. 이는 보통 체내시계의 리듬과는 정반대의 리듬으로, 아무래도 체내시계와는 다른 시계가 기능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밤과 낮이 바뀐 쥐와 정상적인 쥐의 뇌를 비교해 보았더니, 밤과 낮이 바뀐 쥐는 시상하부 배 내 측 핵 부분이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조절하는 시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은 빛으로 조절되는 체내시계와 달리, 식사 주기에의 해 조절되는 시계, 즉 배꼽시계로 추정된다고 한다. 정말로 배꼽시계(뱃속이 아니라 뇌 속에 있었지만) 존재 하고 있었다.
단, 이 배꼽시계가 사람에게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듯싶다 야나기사와 교수는 이 연구가 식 행동의 조절 원리를 밝히고,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비만은 배꼽시계가 고장이 나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고장을 고치는 방법이 발견된다면, 아마도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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