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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남의 불행에 몰래 기쁘한다

인간의 감정은 복잡하다. 타인을 사랑하기도 하고 증오하기도 한다. 남의 행복을 축복할 수도 남의 불행을 바랄 수도 있다. 유감스럽게도 ‘타인의 불행은 꿀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감정이 여자보다 남자가 더 강하다는 결과를 보인 실험이 있었다 바로 남의 불행을 봤을 때, 뇌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를 테스트한 연구팀이었다. 실험한 것은 영국 런던 대학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연구팀이었다.


피험자들은 남녀 18명. 그들에게 촌극을 하나 보여 주었다. 극 내용은 머니게임을 테마로 한 것으로 배우 한 사람이 불법 사기행위를 저지른다. 그 후 피험자들 앞에서 이 불법 행위를 한 배우에게 가벼운 전기 쇼크를 실시한다.

그때 이를 지켜보는 실험대상자들의 뇌 활동을 뇌 화상기술을 이용해 관찰했다

이를 통해 뇌 속에서 ‘아픔’ ‘공감’ ‘보답’을 받았을 때의 ‘감정’과 관련된 부위 중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를 알 수 있다. 결과는 여성과 남성이 달랐다. 배우가 전기쇼크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여성의 뇌에서는 아픔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되었다. 즉 상대의 고통을 느끼고 동정한 것이다.


이에 반해 남성의 뇌는 보답을 받았을 때의 감정과 관련된 뇌의 부위가 활발해졌다. 즉 ‘고소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호의를 가진 인물이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는 남녀 모두 공감과 아픔을 느끼는 부위가 활성화되었다.


이와 같은 반응은 권선징악을 테마로 한 액션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런 부류의 이야기에서 악인의 최후에 벌을 받기 때문에 보고 있는 사람은 거기서 통쾌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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