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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스 파맛 탄생배경

농심 켈로그에서 나온 시리얼 제품 중 파맛이라는 첵스 파맛의 발매에 많은 사람들이 집중을 했는데 맛도 요상한 그런 시리얼 나온다 해서 그냥 신기하고 색다른 맛으로 승부를 보려나 생각했지만 출시 후 파장은 생각보다 컸고 그런 파장에는 과거에 많은 이벤트들이 숨어 있었는데 지금은 시리얼로도 관심이 많지만 맥주, 소주 안주 또는 국밥대용(설렁탕에 타 먹으면 국밥 맛?)이나 과자전에 꼭 들어가야 할 필수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이 참에 샐러드용 시리얼 원탑이 될 것 같다는 말이 있는데, 시리얼을 샐러드 등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보니 오히려 이런 다양한 요리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농심켈로그의 흑역사

이 이야기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농심켈로그는 자사의 시리얼인 ‘첵스’의 홍보를 위해 ‘첵스 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열고 ‘기호 1번 초코맛 체키’와 ‘기호 2번 파맛 차카’ 중 더 많은 표를 얻은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 이벤트는 농심켈로그의 의도가 담겨 있는 고객참여 마케팅이었다. 차카 캐릭터를 고약한 인상에 협박조의 말투를 구사하는 비호감으로 만든 데다가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채소인 파맛까지 더해 자연스럽게 체키에게 투표하게끔 유도했다. 투표 초반에는 당연히 체키가 앞섰지만 이 소식이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알려지면서 전세가 갑자기 역전됐다.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듯하지만 사실상 답이 정해져 있는 듯한 홍보에 심기가 불편해진 누리꾼들이 차카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차카의 당선이 유력해진 것이다. 투표대로라면 정말로 파맛 첵스를 출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농심켈로그는 누리꾼들이 행사한 중복투표 4만2,000표를 모두 무효 처리하고, ARS와 현장 투표를 추가해 체키의 당선을 발표했다.

 

 

그런데 최근 이 ‘첵스 초코나라 대통령 선거’ 사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언급되며 부정선거로 당선된 첵스 초코 대신 첵스 파맛을 출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에 농심켈로그는 무려 16년 만에 첵스 파맛을 한정판으로 전격 선보였다. 이때 첵스 파맛의 광고 모델로 가수 태진아를 선정하고 그의 히트곡 ‘미안 미안해’를 개사하여 활용했을뿐더러, “너무 늦게 출시해서 미안합니다”라는 사과 문구를 카피로 넣고, 과거 부정선거 논란을 거론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캡처해 홍보용 이미지에 넣는 등 자사의 ‘흑역사’를 유쾌하게 승화시켰다. 16년 전 과오를 씻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여 진정한 팬슈머를 되찾기 위한 시도였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첵스 파맛은 우유보다 설렁탕에 말아서 먹는 것이 맛있다”는 시식 후기가 SNS에 쏟아지고, 첵스 파맛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공유됐다.

 출처 - < 트렌드 코리아 2021> 중에서

 

첵스시리즈 영양성분표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에 나온 물건은 원재료에서 알 수 있듯이 코코아 파우더를 완전히 제외하고 혼합 야채 파우더(여주산 대파 포함)만을 넣은 제품이라고 한다. 야채크래커도 있듯이 야채 시리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정판 제품이라서, 큰 인기를 끌지 않는 이상 레귤러 판매 제품군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량생산했다가 몇 개 팔리지 않을 경우 회사에 엄청난 타격이 올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입장이라면 신중할 수밖에 없으므로. 원체 대파의 향만 봐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라서 역하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초반에 첵스 파맛이 색다른 출시에 힘입어 히트를 쳤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되다보니 시리얼의 일반화가 될지 아님 서서히 사라질지 누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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