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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살 내 아이

여덟살 내 아이

아이에게 여덟 살은 특별한 시기다

왜 우리는 '여덟살(만7세)‘이라는 나이에 주목해야 할까? 왜 하필이면 여덟 살이 중요한 나이라는 것일까? 도대체 이 나이 는 다른 연령대와 어떻게 다를까?

여덟 살이라는 나이는 시기적으로 이전 나이와 구별되는 특성을 보이는 발달적 전환기이며, 다양한 환경 변화에 직면하는 시기다. 여덟 살이 되면 아이들은 생각이나 행동 면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발달적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어 사물을 지각 하는 데 있어 자기중심성이 감소하며, 보다 정교하고 사실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대화를 할 때도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비교적 잘 표현하며, 어른들에게 지시받거나 혼날 때도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때로는 반항을 하기도 한다. 여덟 살이라는 시기에는 자아 개념이 보다 확실해지며,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여덟 살에는 인지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보인다. 아이들의 지능은 여덟 살 이전까지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지만, 그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되게 발달한다.또한 여덟 살에는 성인과 같이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판단력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된다. 물론 추상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추론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이전의 시기에 비해서는 확실히 성인의 인지체계와 유사해진다.


아이의 감추어져 있는 기능성을 찾아라

그렇다고 해서 여덟 살에 모든 변화가 멈추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덟 살에도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가령 지금은 심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아이라 해도 앞으로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상상력이 풍부하고 현명한 아이가 될 수도 있다. 또 계속해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면을 버리지 못해 늘 혼나고 지적받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현재의 모습만 보고 아이를 판단해서 는 안 되며, 숨겨져 있는 기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거짓말에 도벽에 온갖 나쁜 짓을 일삼는 아이에게조차도 아직 발휘되지 않은 내재된 힘과 잠재력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능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아이의 내적 갈등과 심리적 어려움을 읽어내고, 아이의 장점뿐만 아니라 문제점까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부모가 양손으로 품어주고 수용하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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